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2·12를 앞두고 ‘700만’ 대열에 올라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누적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20일 만에 거둔 쾌거다. 극이 다루는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일인 12월12일을 앞두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범죄도시3’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의 봄’은 개봉 3주 차인 지난 주말(8~10일) 150만290명이 관람했다. 매출액 점유율이 75.8%에 달할 정도다. 2주 차(170만2146명·81.3%)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주 동안 다수 신작이 개봉했으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모습이다. 팬데믹 이후 흥행한 작품이 모두 인기작의 속편이었던 만큼, ‘서울의 봄’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희망이 됐다.
인기가 이어지며 1000만 관객 달성을 향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앞서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과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가 21일 차,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가 33일 차에 700만명을 넘었다. 기존 1000만 영화보다 흥행 속도가 빠른 만큼 앞으로의 성적 역시 주목된다. 11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42.9%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