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화학공학과 BK-21 교육연구단 이헌상 교수팀이 뇌조직 같은 초연성젤 초탄성을 유체역학 방법으로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유체 물리학’(JCR 5.8%)에 지난 1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Hyper-elastic behavior of soft-tissue like microgels in two-phase converging microchannel flow (이상계 미세수축흐름에서 연성조직 같은 미세젤의 초탄성 거동)’이다.
논문은 아샤르 후세인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 이 교수가 교신저자, 최경민 박사과정생과 자바드 라마네자드 박사후 연구원이 계산 부문 참여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드로젤 합성부문엔 윤진환(부산대) 교수, 미세채널 제조부문 김서균(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CFD 시 뮬레이션 부문 황욱렬(국립경상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마이크로미터 범위(10-6m)에 주목, 뇌 조직 같이 부드러운 미세연성젤 미세유체 채널을 이용, 100 마이크로미터 크기로 합성한 뒤 수축채널에서 발생하는 응력을 유체역학 및 유변학 이론으로 계산, 미세크기 연성 하이드로젤 초탄성 거동을 처음으로 측정했다.
초탄성은 물질 변형이 커질수록 응력이 비선형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교수는 “초연성젤 초탄성 거동은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측정하는 것은 난제였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전달 시스템, 혈관 흐름 이해, 질병 진단, 유변학 기초연구, 포렌식 기법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미국 버클리대 국립연구소 및 LG화학 등에서 12년간 복합재료 및 유변학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9년 동아대에 부임했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