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서재 1901’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공공도서관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지원 공모사업과 연계 추진하여 새로운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적용된 미래형 도서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이다.
이 공간은 첨단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 대형 미디어 월과 멀티터치 테이블의 연동으로 구성된 ‘검색의 미래’와 동의보감 및 무예도보통지와 같은 고도서를 생동감 있게 디지털로 재현한 ‘디지털북’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실감서재 콘텐츠 활용 및 시민도서관 소장 ‘포은시고’(부산시 유형문화재 제49호)를 디지털북으로 자체 개발하여 콘텐츠의 풍성함을 더했다.
‘귀중자료 수장고’는 시민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950~1960년대 도서 중 국내 유일자료 3,646권을 포함한 자료 및 창간호 잡지 등을 보존하는 공간이다. 전문적인 보존환경을 구축하여 자료의 보존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보이는 수장고의 개념을 도입하여 전실 및 전시 공간에서 수장고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하여 보존과 개방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 외에도 ‘포은시고’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구성하여 실사에 가까운 이미지 자료의 열람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액자를 도입, 원문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고도서 및 귀중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장하고, 기존 연속간행물 및 다문화자료 도서 등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편성했다.
천정숙 시민도서관장은 “120여 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시민도서관의 존재가치와 지역독서문화를 선도하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에 걸맞은 미래 독서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부산시민들이 한 층 더 높은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