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1월 대비 전국적으로 1.2p(72.9→71.7)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5p(80.1→81.6) 오르고, 광역시는 2.1p(76.5→74.4), 도지역은 1.5p(67.5.6→66.0)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서울은 13.9p(83.3→97.2)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인천은 6.7p(80.7→74.0)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과 인천은 모두 12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없는 상태이나 서울은 여전히 입주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입주전망 개선요소가 있다”라며 “인천은 12월 대규모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 내 시공 문제 발생으로 악화요소가 맞물리면서 입주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방 중 대구는 16.9p(86.9→70.0) 하락했다.
대구는 올해 적정 수요 대비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돼 전셋값이 낮아지면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수분양자들이 잔금을 치루지 못해 지난 10월 이후 입주전망지수가 연속 하락(10월 95.2→11월 86.9→12월 70.0)하고 있다.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월 올해 가장 최고치(95.6)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9월 95.6→10월 92.4→11월 72.9→12월 71.7) 하락하고 있다.
주산연은 “올해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주택시장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와 매도자, 매수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주산연은 또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적을 것”이라며 “수도권이나 인기 광역지 지역에선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세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잔금 대출 미확보가, 그외 지방에선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인한 매매시장 활력저하가 우려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