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 대회 1위한 엔씨…지역사회 위해 코딩 교육도

AI 번역 대회 1위한 엔씨…지역사회 위해 코딩 교육도

기사승인 2023-12-22 14:53:08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글로벌 AI(인공지능) 번역 경진대회에서 1위를 달성한 엔씨소프트(엔씨)가 성남시 대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엔씨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번역 경진대회 ‘WMT23(Workshop on Machine Translation 2023)’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WMT23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이 참여해 수상했던 세계적인 권위의 AI 번역 경진대회다.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VARCO MT(Machine Translation)’. 엔씨소프트

엔씨는 도메인 특화 번역 부문에서 자체 AI 번역 서비스인 ‘VARCO MT(Machine Translation)’로 1위를 달성했다. VARCO MT는 △우수한 번역 품질 △전문 용어 번역 성공률 △용어 사용 일관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게임, 의료, 제조 등 전문 분야를 다루는 ‘도메인 특화 번역’은 번역 과정에서 전문 용어의 맥락과 일관성 유지가 요구된다. VARCO MT는 기존 AI 번역 모델과 도메인 특화 지식을 실시간으로 결합 및 디코딩하는 ‘Teacher-Forcing’ 기법을 적용했다. 우수한 번역 품질을 유지하면서 별도의 사전 학습 없이 산업 전문 용어를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성과를 보였다.

엔씨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동안 자사 게임에서 실시간 채팅 번역에 적용했던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 출품한 VARCO MT 기술은 엔씨의 글로벌 게임 서비스 중 라이브 채팅 번역과 글로벌 사내 업무 지원에 적극 활용 중이다. 엔씨는 번역 기술 고도화를 통해 게임 외 다른 도메인으로의 확장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NC [CODE] PLAY’ 현장. 엔씨소프트

한편, 같은 날 엔씨는 성남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 활동 ‘NC CODE PLAY’를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NC CODE PLAY는 엔씨가 지역사회 미래세대를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 공헌 코딩 교육이다. 올해는 참여 학교를 확대해, 성남시 소재 3개 학교의 5~6학년 학생 45명을 엔씨소프트 R&D센터 사옥으로 초청했다.

학생들은 △사옥투어 △코딩 오르골 만들기 △선물 전달식 등에 참여했다. 코딩 오르골 만들기는 엔씨 구성원과 학생들이 1대1로 매칭돼 즐기는 코딩 교육 활동이다. 학생들은 코팅 키트를 활용해 밝기, 색상, 음계를 조절할 수 있는 오르골을 직접 만들었다.

엔씨는 지난 해 12월 사회 질적 도약을 목표로 직원 참여 사회공헌 활동 ‘NC WITH PLAY’를 시작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미래세대 코딩 교육, 헌혈 캠페인, 점자동화책 제작 및 기부, 창원NC파크 나무심기 활동 등을 기획했다. 총 600여 명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선한 활동을 펼쳤다.

김현주 엔씨소프트 ESG경영실장은 “한 해 동안 NC [WITH] PLAY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에 참여하며 미래세대 및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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