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GOTY(게임 오브 더 이어)감인 작품들이 한꺼번에 출시된 해였다. ‘젤다의 전설: 완국의 눈물’, ‘스파이더맨’, ‘발더스 게이트 3’, ‘엘런 웨이크 2’ 등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던 명작들이 있었던 반면, ‘스타필드’나 ‘디아블로 4’처럼 절망을 안겨준 게임도 있었다.
올해도 작년만큼 훌륭한 기대작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어떤 게임을 손꼽아 기다려 볼지 살펴보자.
크래프톤, ‘인조이’
하반기
PlayStation 5 | Xbox Series X|S | Windows
한국판 ‘심즈’라고 불리는 인조이는 신처럼 자유롭게 세상을 조종하며, 꿈꾸던 이상적인 삶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심즈의 ‘심’같은 아바타 ‘조이’를 조종할 수 있다. 심즈와의 제일 큰 차이점은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실사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상당한 커스터마이징 자유도를 지니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상당한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가 직접 ‘지스타 2023’에서 시연해본 결과 특별했던 점은 실제 삶처럼 조이 별로 스케줄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배고픔·청결함·수면·용변·즐거움·사교·인정·활력 등 8가지 욕구를 조정하며 플레이 하는 게 새로웠다.
GSC Game World, ‘스토커 2’
1분기
Xbox Series X|S | Windows
한 우크라이나 게임 개발사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틈바구니 속에 개발해낸 11년만의 시리즈 귀환작이다.
FPS와 RPG, 호러 요소가 결합된 게임성을 지녔으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생겨난 초현실 구역 ‘존’을 배경으로 한다. 스토커는 영어로 부랑자·칩입자·모험가·외톨이·살인자·탐험가·강도의 약자다.
닌텐도, ‘프린세스 피치 쇼 타임!’
3월 22일
닌텐도 스위치
마리오, 루이지도 아닌 피치 공주가 주인공인 게임이다. 알려진 정보는 많이 없다. ‘반짝임 극장’에 온 피치공주 일행이 ‘그레이프 극단’에게 극장을 빼앗기고 무대를 되찾기 위해 극단에 맞선다는 설정이다. 무대의 특정 장소로 가면 피치 공주가 검사·탐정 등으로 변신하고 그에 맞는 능력을 얻는다.
게임 사이언스, ‘검은 신화: 오공’
8월 20일
PlayStation 5 | Xbox Series X|S | Windows
중국 텐센트 출신 개발자들이 독립해 창업한 게임 사이언스에서 만들고 있다. 3인칭 액션 RPG 게임으로서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 내 주인공 손오공의 모험을 다룬다.
다만 서유기의 정석적인 스토리를 따라가지는 않는다. 적을 해치우고 그 적으로 변신할 수 있는 변신과 분신술, 그리고 잔상을 통한 게이지 충전을 활용하는 차지 어택이 특징이다.
팀 닌자, ‘라이즈 오브 더 로닌’
3월 22일
PlayStation 5
코에이 테크모의 산하 개발사인 팀 닌자에서 개발했다. 19세기 말 에도 시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3인칭 오픈 월드 액션 RPG 게임이다.
일본 개항 이후 서구의 영향력에 불만을 품은 막부와 반막부 세력 간의 충돌 속에서 떠도는 한 방랑무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교토, 요코하마, 에도 등 역사적인 도시를 살펴볼 수도 있다.
슈퍼매시브 게임즈, ‘리틀 나이트메어 3’
연내
Windows | PlayStation 4 | PlayStation 5 | Xbox One | Xbox Series X|S | Nintendo Switch
리틀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본래 ‘리틀 나이트메어 2’ 출시 이후 후속작은 예정돼 있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출시 소식이 알려졌다.
새로운 주인공인 ‘로우’와 ‘얼론’이 등장한다. 협동 멀티플레이어 가능하며, 싱글 플레이 역시 가능하다. 적들에게 무력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무기가 나오지만, 전투보다는 퍼즐에 중점을 둔 개발이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반다이 남코 스튜디오, ‘철권 8’
1월 26일
PlayStation 5 | Xbox Series X|S | Windows
철권 시리즈의 8번째 1대 1 격투 게임이자 30주년 기념 타이틀이다. 10년 만의 신작인 만큼 편의성이 강화됐고 메커니즘이 추가 및 개편돼 게임 플레이가 다채로워졌다. 특히 ‘히트 시스템’ 이 신규 장치로서 인게임에 등장한다.
유비소프트, ‘스컬 앤 본즈’
2월 16일
PlayStation 5 | Xbox Series X|S | Windows | Stadia | Amazon Luna
유비소프트가 ‘E3 2017’에서 최초 공개한 오픈월드 멀티플레이어 해적 게임이다. 게임은 대해적 황금기인 17세기 말을 배경으로 하며, 이용자는 인도양에서 다양한 적들과 해상전투를 벌이게 된다. 7번 정도 출시 연기 끝에 발매되는 것인만큼 팬들은 걱정 반 기대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락스테디 스튜디오, ‘수어사이드 스쿼드: 킬 더 저스티스 리그’
2월 2일
PlayStation 5 | Xbox Series X|S | Windows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원작으로 하며, 할리 퀸·데드샷·킹 샤크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마치 ‘GTA 5’처럼 캐릭터를 바꿔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협동 플레이 시 최대 4인까지 함께할 수 있다. 게임 제목에 걸맞게 게임의 목적은 슈퍼맨을 포함한 저스티스 리그를 죽이는 것이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