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와 공동 연구에 나선다.
뉴로핏은 아리바이오와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참여 및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로핏의 인공지능(AI)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치매 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양사는 임상시험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연구, 사업 개발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별 침착 정도를 수치화하는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뉴로핏 아쿠아 (Neurophet AQUA)’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임상 대상자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핵의학과 전문의가 육안으로 뇌 영상을 판독하기 때문에 판단이 어렵거나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뉴로핏은 의료진이 보다 명확한 기준을 갖고 판단할 수 있도록 뇌 영상을 정량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나 뇌 위축, 백질 변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뇌 상태와 약물 효과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AR1001 임상 3상에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이 활용됨으로써 임상을 더욱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치료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임상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