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간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경남브리핑]

거제-통영간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4-01-06 00:06:08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심의위원회 심사에서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거제 연초에서 통영 용남을 잇는 24.6km 구간에 1조728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는 경남도가 그동안 사업의 당위성과 조기 건설 필요성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꾸준히 건의해 얻은 결과로 20여 년간 끌어온 지역주민 숙원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1992년 착공해 2005년 준공된 이후 사업 추진 정체로 그동안 거제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통영에서 멈춰져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과 거제 조선산업의 산업물동량 해소 부족으로 지역 산업발전의 큰 걸림돌이 돼왔다.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의 경제성 여부를 확인한 뒤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공사에 착공하게 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남부내륙철도 및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한 U자형 국가간선도로망을 통한 남해안 산업․관광 거점 물류․교통인프라 확충으로 통영·거제 지역이 남해안 핵심 거점지역으로 발전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돼 현재 국토부에서 사전 타당성 검토 시행 중인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중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고 있다.



◆경상남도, ‘전국 최초 자율담당제’ 본격 시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민선8기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전 실국 자율담당제를 시행한다.

‘자율담당제’는 기존 담당직제를 폐지하고 부서에 직급별 인력과 분장사무만 배정해 부서장이 부서의 운영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출범과 함께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을 위해 2022년 8월4일부터 5국 24과·단을 대상으로 담당직제 폐지를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 도정 현안사업 대응력이 높아졌으며 사무관 이상의 적극적인 도정 참여로 2023년 중앙단위 기관평가에서 총 61건을 수상하는 등 행정, 안전, 경제, 환경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게 됐다.

이에 경남도는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에 맞춰 전 실국을 대상으로 자율담당제를 전격 도입했다.

자율담당제의 추진으로 부서장은 업무별로 담당형, 파트형, 독립형 등으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으며 업무추진 중 해당 업무가 완료되면 언제든지 다른 팀을 구성하는 등 더욱더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공동수행이 필요한 업무는 별도 파트제를 구성하는 방법으로 핵심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2024년 1월 시행 현재 총 70개 부서에서 담당형 141개(39.5%), 파트형 199개(55.7%), 독립형 17개(4.8%)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지속가능발전’, ‘스마트재해’, ‘농식품직거래’ 등 도민과 직결되는 17개 업무는 행정수요의 발 빠른 대처를 위해 독립형으로 운영된다.

이번 자율담당제 시행으로, 전형적인 조직문화 등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수평적 도정 기능을 강화하고 △성과와 책임중시 △도민의 요구에 최우선 대응 △구성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더욱 높여 도민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경남도정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전국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자율담당제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자율담당제 우수부서를 발굴해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부 전통시장 공모에 경남 32개소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경남이 5개 사업 32개소 전통시장이 선정돼 국비 등 총 28억원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에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4개소 △시장경영패키지사업, 26개소 △노후전선 정비사업, 2개소 △지역상품전시회사업, 1개소 △지역민영방송사업에서 1개소가 각각 선정됐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문화관광형 △첫걸음 기반조성 △디지털전통시장 3개 분야로 나뉜다.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시장사업’은 2개년 지원사업으로 1차년도 평가결과 예산이 추가로 지원된다. 창원시 명서시장, 양산시 양산남부시장이 선정돼 올해 사업비 8억원을 확보했다.

시장의 기반조성을 위한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시장’으로는 창원시 부림시장이 선정돼 2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특히 ‘디지털 전통시장’에는 거제 고현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선정돼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트에 맞춰 거제 고현시장의 온라인 매출액 증가를 목표로 디지털 기반을 조성하고 특화상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은 마케팅, 상인교육, 경영자문, 시장매니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다양한 경영현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6개소에 총사업비 약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개별점포 내 전기설비를 개선하는 ‘노후전선 정비사업’에도 김해주촌축산물시장과 거창전통시장이 선정돼 4억원을 지원한다.

경남도내 전통시장의 우수상품 및 특산품의 판촉 지원을 위한 ‘지역상품 전시회 사업’과 전통시장 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송출을 위한 ‘지역민영방송 사업’에도 각각 선정돼 특색 있고 매력적인 경남의 전통시장과 우수상품을 전국에 홍보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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