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0일 ‘경기도형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을 갖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올해 12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체 6200여 대로 확대 시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도청 앞 임시버스정류장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조용익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노동조합 조합원, 버스업체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을 열었다.
김 지사는 “2027년까지 전 버스에 대한 공공관리제를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버스 종사자 처우개선과 근로조건 개선, 환경 개선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스업계 노사, 도의회 여야, 도와 시군 간의 신뢰형성이야말로 앞으로 기회의 경기를 만드는 데 있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사는 버스 서비스 개선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더 안전하고 친절한 경기도 버스’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와 시군, 버스회사가 함께 시내버스를 관리하는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의미한다. 버스운영 수익을 도가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해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를 강화한다.
경기도는 올해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6200여 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공공관리제 시행 시점부터 대상 노선의 차량 내외부 디자인은 공공버스 브랜드를 바탕으로 통일된다. 시군 간 노선 및 시군 내 노선 중 타 시도를 경유하는 노선의 차량은 파란색 도색이 적용되며, 단일 시군 내에서만 운행하는 노선의 차량은 초록색 도색이 적용된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운수종사자의 근로조건이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이 좋아져 도민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친절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는 공공관리제 시행과 함께 차량관리 실태점검과 교통사고 지수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하고, 첫차ㆍ막차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 정시성을 개선하는 등 버스 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깨끗하고 친절한 버스를 목표로 차량 내부 청결도와 승객에 대한 친절도 등 교통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