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부산시가 발표한 「2022년 기준 부산장노년통계」에서 드러났다.
부산에 거주하는 노인(65세 이상)과 노인을 준비하는 신중년(50~64세)을 포함한 장노년(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건강 ▲소득보장 ▲참여 ▲대인관계 ▲생활환경 ▲사회환경 ▲주관적 웰빙 등 8개 분야 100개 통계 항목을 조사했다.
부산장노년통계는 2021년 10월 부산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신규 개발한 통계 지표다. 2017년부터 격년 작성해 오던 '베이비부머통계'를 대체한다.
[인구·가구]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장노년 인구는 1백53만2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4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신중년은 83만 명(25.2%), 노인은 70만2천 명(21.3%)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총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35년에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중년 가구 중 1인 가구는 25.9%, 노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38.1%로 노인 1인 가구 비중이 12.2%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장노년의 주된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순환계통의 질환이다. 암으로 사망한 인구는 인구 십만명당 신중년이 162.5명, 노인이 730.4명이었다.
또한, 최근 3년간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한 적 있는 장노년의 비율은 매년 증가해 신중년은 8.3%, 노인은 11.4%로 나타났다.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신중년, 노인 모두 ‘적절한 식사 및 영양보충’을 1순위로 꼽았다.
[소득보장]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신중년이 6.5%, 노인이 38.4%로 노인 가구주 가구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율은 신중년이 86.5%, 노인이 67.4%며, 노후준비 방법으로 장노년의 74.0%가 국민연금을, 48.4%가 예금․적금․저축성 보험을 꼽았다.
또한, 장노년은 여가시간을 주로「TV 시청(80.6%)」과 「휴식(63.0%)」으로 보낸다고 응답했다. 평생교육을 희망하는 신중년과 노인은 각각 58.0%, 37.8%로, 교육 희망 내용으로 「건강」, 「레저생활 스포츠」, 「문화예술」 관련 순으로 답했다.
[대인관계] 가족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신중년은 54.0%, 노인은 47.2%며,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신뢰한다」라고 응답한 신중년은 62.7%, 노인은 65.7%로 사회관계 신뢰도는 노인이 3.0%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장노년의 58.0%가 「아파트」에, 25.9%는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장노년의 거주 형태는 「자기 집」이 69.3%로 가장 많았으며 「보증금 있는 월세」가 17.5%, 「전세」 8.7% 순이었다.
[주관적 웰빙] 장노년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9점이다. 전반적으로 삶에 대해 만족한다는 신중년은 51.2%, 노인은 48.3%로 신중년의 만족도가 2.9%p가 더 높았으며, 평균 점수는 비슷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