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드라마계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그는 지난해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2세대 대니를 연기했다.
작품은 두 아시아계 이민자를 통해 현대인의 고립과 분노를 표현해 호평받았다. 한국계 제작자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 스티븐 연 등 대거 아시아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감독도 이날 에미상에서 각본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과 함께 작품을 이끈 배우 앨리 웡은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