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 공공화' , "응급진료 가능한 복합·의료기관으로 전환해야!"

'침례병원 공공화' , "응급진료 가능한 복합·의료기관으로 전환해야!"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김종천 예비 후보,
"침례병원을 ‘보험자 병원’이 아닌 ‘응급진료가 가능한
복합·의료기관’으로" 제안...

기사승인 2024-01-19 14:00:56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금정구 김종천 예비후보는 부산대 도시공학과 정주철 교수와 이달별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교 교수 등 5명이 작성한 ‘부산시 응급의료서비스 접근성의 지역 간 불균형 및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침례병원을 ‘보험자 병원’이 아닌 ‘응급진료가 가능한 복합·의료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쿠키뉴스 동남권본부는 [인물포커스] 대담으로 김종천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다음은 김종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침례병원 공공화 안건'의 진행 과정은 어떠한가?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김종천 예비 후보.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침례병원 공공화 안건’은 2023년 12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 보고되었지만 결국 통과하지 못하고 무산되었다. ‘침례병원 공공화’는 2017년 파산한 침례병원을 보험자 병원으로 전환하여 신속한 의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부산시 예산을 499억 원 투입하여 침례병원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였고, 총사업비는 2,475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 또한 향후 계획에 따라 유동적이다. 무엇보다 건정심 절차를 통과하더라도 병원을 설립·개원하기까지 6~8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침례병원 공공화 안건’이 지난해 통과되었어도 최소 6~8년이 소요되는 사업이라면, 타당한 진행 과정인가?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김종천 예비 후보.쿠키뉴스 동남권본부

금정구민은 당장 응급 상황이 생기면 골든타임 내 이송 가능한 병원도 없는 현실인데 6~8년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을뿐더러, 현재 소외되는 환자들의 현실적인 대안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침례병원을 공공의료기관으로 하되, 공모사업을 통해 복합적인 의료 시스템으로 위탁 운영을 맡기면 2년 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부산시가 이윤 추구의 목적이 아닌, 적자 없는 구조로 진행하게 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 예로, 부산시립노인병원과 정신병원이 의료법인에 위탁 운영을 맡긴 경우를 들었다. 공간을 빌려주는 대신 공적으로 필요한 일정 부분을 책임지게끔 하여, 민간 병원이 꺼리는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부산 구군별 응급의료서비스 공급 수준 자료현황.부산대논문

이표는 부산 구군별 응급의료서비스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자료다. 금정구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금정구는 야간시간에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 이송 가능한 병원이 없으므로 응급조치가 가능한 응급진료센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정구는 ‘골든타임 면적’의 비율이 전체의 2.40% 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 구민이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태로 출동보다 이송에 시간이 더 걸렸다. 이는 응급 출동은 빠르게 이뤄지지만, 인근에 종합병원이 부족해 이송에 지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소외 받는 자들을 위한 대안은?

“부산에는 아동과 장애인을 위한 특수목적의 병원이 없다. 아동과 장애인 등을 위한 공공기관이 필요하다. 침례병원은 고속도로를 이용한 접근성이 뛰어나니 이를 통해 영남권에서 찾아오는 외래가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무너진 남산동 상권을 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김종천 예비 후보.쿠키뉴스 동남권본부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침례병원 공공화' 등 관련 지역의료 활성화 대안은?

“지난 메르스와 코로나로 경험한 국가재난,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일부 공간을 예비 병상으로 확보하고, 위탁 운영을 통해 응급진료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별개로 평소에는 아동이나 장애인 등 현실적으로 부족한 의료 공백을 메꾸면서 자연스럽게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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