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의 수중 핵무기 시험 성공 주장에 대해 진위 여부를 떠나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김정은의 핵 위협 발언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정보가 없고, (북) 주장을 검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정보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그러한 무기를 실제로 시험했는지에 대한 주장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김정은과 북한 체제가 이어온 지속적인 도발은 그것의 진위를 떠나 지속적인 문제로, 그들이 이웃과 역내를 위협하기 위해 군사력 확장을 추구해 왔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규탄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미일 3국의 협력 증진을 위한 캠프 데이비드 합의와 한국과 핵 협의그룹(NCG)을 창설한 점 등을 밝히면서 “우리는 김정은이 무엇을 하는지 더 나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 문제에 대해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한국시간으로 19일 한미일의 제주 공해상 연합 해상 훈련(15∼17일)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면서 수중 핵무기 체계인 ‘해일-5-23’을 시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