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오후 9시 한파주의보…추위 절정은 23일

서울 전역 오후 9시 한파주의보…추위 절정은 23일

찬 대륙 고기압 확장
23일 추위 절정…체감온도 영하 20도 육박할 듯
가급적 외출 자제하고 안전사고 유의를

기사승인 2024-01-21 16:56:21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해 11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21일 밤부터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21일 오후 9시부터 서울 전역(동남권,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외에도 수도권 및 강원권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고됐다. 해당 지역은 △경기도(평택, 이천, 안성, 여주 제외) △서해5도 △강원도(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인천(옹진군 제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이날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파주의보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8~3도를 오르내리겠다. 오는 23일부터는 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23~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6도, 낮 기온은 영하 8~2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5~7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일부 지역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육박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올해 첫 한파주의보를 발표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한파쉼터 1300개소와 스마트쉼터 199개소 등 한파 저감시설과 쪽방주민을 위해 목욕탕(종로·서울역·남대문·영등포 4개소)을 활용한 ‘밤추위대피소’를 운영한다. 응급대피와 재해구조가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임시주거시설 등을 마련한다.

모바일 서울안전누리와 서울안전앱에서는 한파를 비롯한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 속보를 제공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 화재예방 등 안전사고 유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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