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 가량 줄어들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26억달러(약 3조4743억8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3억3100만달러(약 44조5402억1530만원)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5000만달러(약 2조8734억7500만원)로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이달 1~20일 조업일 수는 15.5일로 지난해 동기(16.0일)에 비해 0.5일 적었다.
월간 수축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왔고, 이달 10일까지도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으나 이번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만약 감소세가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경우 월간 수출은 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된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승용차(2.6%)와 선박(89.8%) 등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0.9%), 무선통신기기(-24.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0.1%), 미국(3.6%), 대만(21.4%)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났지만, 유럽연합(-9.4%), 베트남(-4.2%), 일본(-4.1%) 등은 줄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1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다 이달 들어 20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1~20일 수입은 359억4200만달러(47조9717억8740만원)로 전년동기대비 18.2% 줄었다. 품목별로 전년동기 대비 원유(0.7%)는 증가한 반면 반도체(-7.3%), 가스(-47.8%), 석유제품(-5.6%), 기계류(-10.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대만(0.6%)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으나 중국(-19.5%), 미국(-22.7%), 유럽연합(-23.9%), 일본(-16.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