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V 새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배우 박은빈이 주연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최근 일본 매체 사이조우먼은 지난 21일 첫 공개된 ‘주방의 아리스’가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사이조우먼에 따르면, ‘주방의 아리스’는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여성이다. 홀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그는 일에선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자신이 괴롭힘 당할 때 도와준 이와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낸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아르바이트생과 사랑에 빠진다. 해당 내용은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 법전을 모두 외우는 천재성을 드러내며 변호사가 되고, 직장 동료와 사랑에 빠지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내용과 흡사하다. 친한 친구와의 과거 인연 역시 동일하다.
연출 역시 비슷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회에서 우영우가 다양한 표정이 담긴 얼굴 사진을 보며 감정을 읽는 연습을 하는 모습이 ‘주방의 아리스’ 1회에서도 유사하게 담겼다.
일본 매체 핀즈바 뉴스는 “시청자들이 따뜻하고 상냥하다며 호평을 하는 것과 달리, 방송 관계자 사이에선 한국 드라마와 연출이나 줄거리가 너무 비슷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조우먼 역시 “일본 온라인상에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연예지 기자들 역시 유사점을 들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당시 인지도가 낮던 ENA 채널에서 방송, 최고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였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돼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영어권·비영어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넷플릭스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인기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