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설 앞 '돈보따리 푼다'…거래 대금 '조기 지급'

포스코, 설 앞 '돈보따리 푼다'…거래 대금 '조기 지급'

3000억원 조기 지급, 2~8일까지 매일 정산
거래기업 자금 부담 경감 기대

기사승인 2024-02-01 15:39:20
포스코 포항 본사 전경. (포스코 제공) 2024.02.01

포스코가 설을 앞두고 '돈보따리'를 푼다.

거래기업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00억원을 조기 지급키로 한 것.

포스코에 따르면 2~8일까지 설비자재,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기준을 조정해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매주 두 차례가 아닌 일 단위 정산을 통해 거래기업 숨통을 틔워준다.

매월 초 지급하던 협력사 협력 작업비도 조기 정산된다. 협력사는 최대 26일 앞당겨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힘든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상생하는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2004년 12월부터 중소기업 납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7년 11월부터는 중견기업 대금 결제도 전액 현금으로 하는 등 2·3차 거래 기업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년 설·추석을 앞두고 거래 대금을 조기 집행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 성장은 포스코의 경쟁력이자 나아갈 방향"이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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