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6일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에서 채취된 야생조류(민물 가마우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는 경남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3번째 검출 사례로 창원 주남저수지에서는 지난 1월10일에 이어 두번째다.
매년 1~2월은 겨울철새의 북상시기로 최근 제주, 광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 확인 즉시 신속하게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겨울 철새의 북상 시기와 맞물려 설 명절 기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의 전파 우려가 매우 높다"며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주기적인 소독과 예찰을 통해 의심 가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일 충남 아산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돼 현재까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총 31건 발생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