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맨발로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시는 3월~6월 사이에 도심지 5개 공원에 '어싱길'을 새로 만든다. 안전한 맨발 걷기로 시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시 대표공원인 연지공원 내 흙길 중 900m 구간(폭 5m)을 고운 마사토로 교체했다. 더불어 공원주변 화단을 정비해 튤립과 벚꽃과 함께하는 맨발 걷기 명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내동 거북공원에도 길이 240m, 폭 1.5m의 숲 속 맨발 길을 만든다. 공원 주변에는 맥문동을 심어 보라색 꽃과 그늘이 어우려진 도심 속 맨발 공원으로 조성한다.
노인들이 즐겨 찾는 내동 수인공원에는 폭1.5m, 길이 50m 규모의 소규모 맨발공원을 만든다. 공원에 핸드바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안전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진영 금병공원은 기존 콘크리트 포장면을 걷어내고 마사토로 재포장해 맨발 걷기 공간을 조성한다. 진영 서어지 공원에도 기존 노후한 X-게임장을 철거하고 맨발 걷기 트랙을 조성한다.
기존 힐링 명소로 각광받는 분성산 생태숲 황톳길(길이 580m, 폭 1.5m)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시는 도심지 공원 곳곳에 소규모 맨발 걷기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안전하게 걸으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