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해 온 지난 21개월은 저를 포함한 여성가족부 가족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예상치 못했던 거친 시련도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여성가족부의 새 길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낮은 곳에서 소외된 분들과 함께 하며, 타부처와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우리 부의 업무를 현재의 여가부가 아니라 더 큰 틀의 조직에서 이뤄낼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부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정해지지 않은 미래가 불안했을 수도 있고, 조직 형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미래지향적인 목소리도 공존했던 시간이었다”며 “이 모두가 여성가족부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장관의 사표를 최종 수리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파행 책임을 지고 같은 해 9월 사표를 냈다. 후임 장관은 내정되지 않았다. 여가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