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국립검역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검역단계 입국자 대상 뎅기열 조기발견 사업을 보완해 신속한 진단·치료를 위한 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우선 울산시는 남구보건소를 거점보건소로 지정하고 국비 포함 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보건소에서는 해외 방문 이력이 있고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와 검역소에서 신속진단도구(키트)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신속한 확인 진단을 의뢰하고 확진 시 진료에 나서게 된다.
또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울산병원과 중앙병원을 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조체계도 구축한다.
이 밖에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뎅기열 예방수칙 안내 등 대시민 홍보를 통해 지역 내 토착화 예방에도 힘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외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이 지역 내 토착화되지 않도록 대시민 예방수칙 홍보와 감염환자(의사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단·치료를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중요하다.
울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