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지난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코라오 타워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 및 브랜드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UDEE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개장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본계약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 진출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마트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가진 이마트·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이며, K-유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 750만명의 인구를 가진 라오스는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UDEE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코라오그룹은 지난해 3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kok kok Mega Mart’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 ‘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 전무는 “앞으로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