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고소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전날 전공의 A씨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차관을 대상으로 낸 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광진구에 위치한 대학병원 4년차 전공의로 알려졌다. 그는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추진이 협상하는 태도가 아니라 의사들을 협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고소장에는 자신을 포함해 병원에 남은 의사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등 정상적인 진료 업무를 방해받았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대학병원 정형외과는 12명의 전공의가 사직하며 현재 A씨를 비롯한 2명의 전공의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 사태에 역대 최초로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을 선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상태다. 이에 진료를 거부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