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 BBQ가 내방 손님에게 ‘상차림비’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전산 오류에 의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BBQ 측은 27일 “가맹점에서 고객에게 상차림비를 요구했다는 건 잘못된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BQ 상차림비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B사의 기프티콘을 매장에서 이용했다고 상차림비 4000원을 추가로 결제했다”며 “(기프티콘을) 이용하기 전에 '홀(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냐'고 묻고 홀에서 먹었는데, 계산할 때가 돼서야 상차림비 얘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진작 이야기를 해줬으면 홀에서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추가 금액이 있으면 사전 공지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기프티콘 비용 2만7500원에 메뉴 변경에 따른 추가금 3500원, 거기에 상차림비 4000원을 더해 총 3만5000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Q는 해당 매장의 포스 단말기 시스템 오류로 벌어진 일이라고 언급했다. A씨가 당초 기프티콘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고 이를 사용할 당시 매장 시스템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황한 A씨가 나머지 차액에 대해 상차림비라고 짐작해 이같은 글을 올렸다는 주장이다.
BBQ 측은 “해당 고객에게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추가 조치를 다 취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비슷한 논란을 겪은 이후 상차림비라는 표현 자체를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 일부러 대응을 하지 않았고 관련 전화 문의에 일일이 다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홍보팀 측이 대응을 안 했다고 해서 아무 내용이나 나가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BBQ는 과거에도 '매장에서 기프티콘으로 식사했더니 상차림비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