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사료 생산 지원에 292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북은 전국 한우 생산의 21.6%인 75만여 두를 사육하고 있는 국내 최대 축산업 지역이다.  

그러나 농협의 한우수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전년대비 2.5~6.7% 하락한 kg당 1만5500~1만 62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축산물 생산비 중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는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가 축산 농가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료비절감 대책에 본격 나섰다. 

우선 국비사업으로 사일리지 제조지원, 종자구입비, 조사료 품질관리 등 조사료 생산기반확충에 150억원, 조사료 기계·장비 지원에 29억원을 투입한다. 

또 자체사업으로 조사료 전문단지 육성, 중소형 조사료 생산장비, 생산장려금 등에 113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사료 전문단지를 경주시 천북면 일원에 110ha를 신규 지정받는 등 총 2082ha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략작물직불제와 연계한 벼 대신 하계조사료 215ha를 재배해 조사료 가격 안정은 물론 쌀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벼 대신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 직불금 지급하는 제도로써 하계조사료 재배시 ha당 4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조사료는 올해 캐나다를 시작으로 2026년 미국, 2028년 호주까지 FTA 수입관세가 순차적으로 철폐됨으로 국내산 조사료의 이용률을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며 “경쟁력 있는 축산농가,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