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불 달성을 목표로 농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3일 경북에 따르면 올해 K-푸드 선도 농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제조·가공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농식품 수출기업 육성 △전통식품·전통주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야에 총 32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농식품 가공공장 신·증설 및 시설·장비 구매 등을 지원하는 ‘제조·가공 시설 구축 사업’은 작년 대비 2.6배 늘어난 24개소 174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분야별로는 농식품 기업의 활발한 창업과 시설현대화를 위한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 14개소에 75억원,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 8개소에 77억원, 반가공품 생산을 촉진하는 ‘식품소재 및 반가공 산업 육성’ 2개소에 22억원 투입한다.
또 신선 농산물 수출단지 지원, 해외시장개척 등 ‘농식품 수출 육성 사업’에 138억원을 지원한다.
주요사업은 농산물 수출단지 육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지원’ 53개소 62억원, 안전한 농식품 수출을 위한 ‘수출농식품 안전성제고지원’ 49억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농식품 국외판촉 지원’ 14억원, FDA 등 해외인증 취득, 해외상설판매장 운영 등에 13억원 편성했다.
아울러 14억원을 투입해 계약재배 확대, 지역 식문화 보존을 위한 ‘전통식품·전통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업별로는 농가와 기업 간 계약재배를 통해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농업과 기업 간 연계강화(23개소)’ 7억 5000만원, ‘안동소주 세계화’에 2억 5000만원, ‘전통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10개소)’에 3억 7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도내 식품 제조·가공 업체는 2022년말 기준 2730개소로 2020년 대비 21.8% 증가했고, 매출액은 3조 9406억원으로 60.8% 늘었다.
수출액은 2023년말 기준 9억3314만불(1조 22200억원)로 지난 10년간 약 3.4배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농업대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달러 달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