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올해 교육부가 새로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신규학교에 경포항고, 포항여고, 구미고, 안동여고, 울릉고 등 5개교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40개교가 선정됐다.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자율형 공립고 2.0'는 시도별 자율적 교육모델로 운영된다.
이는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는 면에서 기존의 자율형공립고와는 차별화 된다.
선정된 학교는 앞으로 5년간 매년 2억원을 지원받으며, △지자체·대학·기업과 협약 체결 △자사고와 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개방형 교장공모제 △교사 정원 50% 초빙 임용 △학생 우선 선발 등을 할 수 있다.
중등교육과 이숙희 장학관은 “자율형공립고 2.0 학교는 경북 도내 8개‘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연계해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 전략에 발맞춰 명문고로 탄탄하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이끌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자율적 교육모델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형공립고 2.0 5교와 기존 자율형공립고 10교를 대상으로 △생각을 다지는 질문 탐구 수업 운영 △지역대학 연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차량 지원 △특화 교육과정 운영 등의 중점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학교가 일반고 교육역량을 강화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교육의 거점 임무를 수행하고, 지방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