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마(대표 권기정)는 한국 기업으로 최초로 케냐 민간항공청(KCAA)으로부터 연장가시권 비행 허가를 받았다. 또한 병원 간 응급 의료용품 배송 시범 비행을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나르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1호 연구소 기업으로 항우연의 틸트로터 기술을 출자받아, 배송에 특화된 전동식 무인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케냐에서 응급 의료용품 배송 사업은 미국의 Zipline 社가 최초로 시작했다.
이번 시범 비행에서 케냐 국방군, 보건의료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부서 등 케냐 정부의 주요 부처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나르마는 “이번 시범 비행에서 드론을 활용한 긴급 배송의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실제 지형, 도로 여건의 이유로 두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육로 배송으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단, 3분 만에 배송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는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의료기관 사이에 교류가 잦은 의료용 항생제, 백신 등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르마의 AF200 VTOL 기체는 수직 이착륙 및 고속 비행이 가능한 듀얼 틸트로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케냐에서의 시범 비행은 낙후된 지역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응급품 배송 서비스에 대한 사업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나르마는 지난해 12월21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최 ‘코어 스타트업 어워즈 2023’에서 전국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