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11일부터 화성어차 정류장·노선을 통합 운영하는 등 화성어차 운영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화성어차는 수원화성 성곽 주요지점을 일주하는 순환열차로, 순종이 타던 자동차와 조선시대 국왕의 가마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번 운영체계 개선은 정류장·노선 통합운영, 월요일 고정 휴무일 도입 등으로 이뤄진다.
먼저 관광형과 순환형으로 구분했던 화성어차 노선을 순환형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관광형 화성어차는 팔달산을 경유하는 노선이라 오르막길 운행으로 인한 엔진 과부하 등으로 차량 결함이 지속해서 발생했다. 정류소가 화성행궁에 있어 주변 교통이 혼잡해지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수원시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형 노선을 폐지해 순환형으로 단순화하고, 정류소는 기존 순환형 화성어차의 정류장인 연무대정류소를 사용하기로 했다.
매주 월요일에는 화성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물관‧미술관 휴관일인 월요일은 화성어차 탑승률이 낮았다. 주 1회 고정휴무제 도입은 화성어차를 정기적으로 정비하는 등 차량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어차 예약은 탑승 30일 전부터 수원대표 관광앱인 ‘터치수원’ 또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수원화성관광→수원화성공연체험’에서 하면 된다. 당일 예매는 연무대매표소에서 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 대표 관광탈거리인 화성어차의 운영체계 개선으로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