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사회 물의를 빚은 이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2일 쿠키뉴스 취재 결과 오달수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합류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 역시 이를 인정하며 “역할과 비중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오달수는 2018년 이른바 ‘미투’ 지목을 받으며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해당 사건은 2019년 8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경찰의 정식 수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이후 그는 2020년 영화 ‘이웃사촌’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누리꾼 반응은 좋지 않다. 앞서 마약 논란 등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그룹 빅뱅 출신 가수 탑이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출연한 일도 함께 회자된다. 한 누리꾼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로벌 OTT 드라마가 국내 범죄자들의 활로로 사용되는 게 불편하다”는 글 역시 많은 동의를 얻었다.
다만 외신에선 출연 배우들의 논란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빅뱅 탑의 출연이 확정됐을 당시에도 포브스, NME 등 외신은 출연진 목록을 보도하는 데 집중했다. 시즌 1이 전 세계서 성공을 거둔 데다 국내 연예인의 논란을 하나하나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다.
결국은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넘어야 할 산이다. 높은 완성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다. 캐스팅 발표 때마다 국내외 반응이 갈리는 만큼 본편을 향한 궁금증 역시 커져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연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출연진은 배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과 탑(최승현), 오달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