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 tvN ‘시그널’ 속편이 8년 만에 제작 확정됐다.
13일(현지시간)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탈리아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해 “‘시그널’ 시즌 2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을 향한 애정을 보이며 시즌 2를 향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왔다. 3년 전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을 공개하던 당시 “못다 한 이야기가 있어 어떤 식으로든 (시즌 2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SBS ‘악귀’ 종영 인터뷰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시즌 2 제작을) 도전해 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0월 한 드라마 관련 강연에서도 관련 언급을 이어가 기대감을 키웠다.
‘시그널’은 무전을 통해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전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이제훈과 김혜수,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 2016년 방영 당시 마지막 회가 13.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김 작가는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과 극본상을 받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