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자산운용사들을 소집해 책임감 있는 의결권 행사를 당부했다.
15일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 본원 회의실에서 10개 자산운용사(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다올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 임원, 금융투자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산운용업계 의결권 행사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는 지난해 10월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이 전면 개정된 후 처음 맞는 주총을 앞두고 열렸다.
금감원은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들에게 회사별 주주총회 안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의결권을 보다 책임 있게 행사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주식시장 참여자가 이러한 의결권 행사 내용, 판단 근거 등을 참고할 수 있도록 거래소를 통해 구체적이고 충분하게 공시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주총이 끝난 3월 이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및 공시 실태를 전면 점검해 의결권을 불성실하게 행사하거나 관련 내용을 미흡하게 공시한 사례에 대해서는 공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의 이익 보호 및 상장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의결권 행사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독려하고,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운용사가 성실한 수탁자로 평가받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