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가동될 예정인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설과 건설 중인 5공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5일 인천 송도컨벤션시아에서 열린 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산능력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점 확보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재무적 성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ADC 전용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기술에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했다.
생산 능력도 높인다.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추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더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5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78만4000ℓ 규모의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존 대표는 “생산 능력, 포트폴리오, 지리 거점 등 3대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며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보스턴, 뉴저지에 영업사무소를 구축해 신속하고 긴밀한 고객 대응 및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총 15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돼 승인됐다.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 위원으로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