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를 오늘 발표한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와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는 많게는 지금의 2배까지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을 마무리 짓고 이날 오후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알려진 대로 증원분은 비수도권에 80%(1,600명), 수도권에 20%(400명) 가량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구상대로라면 전체 의대 정원 5,058명 중 비수도권 정원은 71.6%로 늘어나는 반면 수도권 비율은 이전보다 5.4%포인트 감소한 28.4%가 된다.
소재지를 기준으로 비수도권 의대는 27개교에 총 2,023명이며, 수도권은 13개교에 1,035명이다. 서울은 8개교에 826명, 경기와 인천은 5개교에 209명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만일 의대별 정원을 확정 발표한다면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 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