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1월 발표한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을 26일 공개했다. 총사업비 3조6000억 원이 투입될 북수원 테크노밸리(15만4000㎡)에는 AI 및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ㆍ헬스케어연구소 등 미래산업이 유치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경기도 AI 지식산업벨트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지하철을 통해 하나의 둥근 벨트가 이뤄진다”며 “이 AI 지식산업벨트가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끄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미래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총 5000호의 주거공간이 제공된다”며 “경기도형 돌봄의료 원스톱서비스도 도입된다”고 덧붙였다. 기숙사 1000호, 임대주택 3000호, 경기도가 최초 추진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호 등이다.
김 지사가 평소 강조해온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이곳은 ‘경기 RE100 탄소중립 타운’으로 조성된다. 테크노밸리 모든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태양과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총사업비 3조6000억 원은 도의 자산을 현물 출자해 GH가 사업을 시행하므로 추가적인 재정부담은 없다“면서 ”올해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5년 전부터 구상하고 경기도와 함께 지난 1년여 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오늘부터 스타트하게 됐다”며 “수원 성장이 경기도의 성장이고 경기도의 성장이 대한민국의 성장이다. 수원시가 수부도시로서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