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얼굴이 된 남희석이 첫 방송에 앞서 소감을 밝혔다.
29일 남희석은 KBS를 통해 “너무나 영광”이라며 “송해 선생님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앞서 KBS는 김신영의 뒤를 이어 남희석을 새 진행자로 낙점했다. 남희석은 지난 12일 전남 진도에서 첫 녹화를 갖고 신고식을 마쳤다. 오는 31일 해당 방송분이 전파를 탄다.
남희석은 평소 ‘전국노래자랑’ MC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첫 녹화 이후 지난 28일에는 대전 편 예심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예심 현장에 정규 진행자가 참석한 건 남희석이 처음이다. 제작진의 만류에도 남희석이 “빨리 적응하고 지역분과 만나기 위해” 재차 희망했다고 한다. 남희석은 “녹화 전날 해당 지역에서 동네 목욕탕과 맛집을 다니던 송해 선생님처럼 나 역시 동네 국밥집을 방문해 사인을 남기고 왔다”고 했다.
앞서 그의 합류 소식이 전해진 뒤 축하와 쓴소리가 함께 나왔다. KBS가 김신영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다. 남희석 역시 제안을 받은 뒤 망설임이 있었단다. 하지만 첫 녹화 후 김신영이 먼저 전화로 응원을 건넸다고. 남희석은 “김신영이 진행을 맡고 예심에 중고등학생이 늘었다더라”며 “좋은 에너지를 줘 고맙다. 통화를 하면서도 서로 응원했다”고 했다. 주위에서도 유재석, 이경규, 태진아 등 동료 연예인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남희석은 지난 첫 녹화에서 참가자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많은 걸 느꼈다. 지역민들이 장난을 치는 모습에 “비로소 내 역할을 했다”는 마음도 들었다. 남희석은 “어르신들 덕에 오히려 내가 큰 힘을 얻었다”며 “어떤 목표를 두기보다 함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내가 아닌 출연자와 시민들이 주인공이란 생각엔 변함없다”며 “모든 분에게 즐겁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희석이 진행한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은 오는 31일 낮 12시10분 방송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