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해설하는 AI…총선 앞둔 지상파 이색 방송 예고

선거 해설하는 AI…총선 앞둔 지상파 이색 방송 예고

기사승인 2024-04-02 11:55:31
오는 4월10일 SBS에서 선거방송을 진행하는 앵커들. SBS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지상파가 이색 방송을 예고했다.

‘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SBS는 이번에도 선거 방송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선거 방송마다 독특한 기획으로 호평을 받아온 SBS는 이번 총선에서 대형 야외 스튜디오를 설치, 총선 토크쇼 진행과 함께 투개표 상황을 분석해 소개한다. 편상욱·정유미 앵커가 사회를 맡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한 이철희 전 의원과 새누리당 대변인 출신 민현주 전 의원이 패널로 함께한다.

선거방송 최초로 AI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생성형 AI 챗봇 기술과 AI 가상 음성 기술을 바탕으로 딥러닝을 거쳐 AI 시스템이 개표 상황을 실시간 해설한다. 이외에도 SBS 미디어기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AI 인물 검색 기술로 주요 정당 대표들의 숨겨진 옛 영상을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

선거철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의 실시간 개표정보 그래픽(바이폰). SBS
4·10 총선에서 MBC 선거방송을 이끌 앵커들. MBC

기존 호평을 얻었던 시스템은 개선해 선보인다. 당선 확률 분석 시스템은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적용,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쪽으로 향상됐다. 이외에도 후보들의 얼굴에 컴퓨터 그래픽 편집을 거쳐 개표 상황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SBS 바이폰(실시간 개표정보 그래픽) 역시 만나볼 수 있다.

MBC는 실시간 토론 코너에 역점을 뒀다.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 등이 표심 추적에 나선다.

데이터 분석도 함께 소개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분석한 여론M 홈페이지를 운영, 표심 이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패널 조사 결괏값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선거방송을 소개하는 별도 유튜브 채널을 열어 유권자들의 민심을 진단하고, 선택 2024 홈페이지를 통해 출구조사 및 개표 데이터를 공개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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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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