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원이대로 시내버스, S-BRT 전용차로 운행…45개 노선·339대

창원 원이대로 시내버스, S-BRT 전용차로 운행…45개 노선·339대

기사승인 2024-04-02 23:48:16
창원 원이대로 S-BRT 전용차로에 모든 시내버스가 달린다.

창원특례시에 처음 도입되는 원이대로 S-BRT 개통을 앞두고 BRT 운행체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이대로 S-BRT는 간선급행버스 전용주행로(이하 BRT 전용차로)와 일반차로가 물리적으로 분리되고 냉·난방 기능을 갖춘 다기능 승강장 30개소 설치, 전체의 30% 이상 친환경버스(전기·수소) 운행 등 기존 BRT보다 향상된 기능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새롭게 신설되는 BRT 전용차로에는 모든 시내버스가 통행하게 된다. BRT 특별법은 BRT 전용차로에 시내버스만 운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BRT 특별법 규정에 맞게 작년 6월 신설한 BRT 전용버스(6000번, 5000번)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도심을 직접 연계하는 급행버스, 도심구간을 운행하는 간선버스가 유기적으로 환승·연계될 수 있도록 BRT 전용차로에 모든 시내버스를 통행하도록 해 환승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는 불필요한 정차 없이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용객이 적은 정류장 10개소에 추월차로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원이대로에는 시내버스 45개 노선, 339대가 운행 중이며 창원시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앞으로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각각 독립적으로 운행되면 시내버스는 교통혼잡에 따른 영향 없이 정시성 확보가 가능해지고, 승용차는 버스의 무분별한 차선변경과 끼어들기, 정류장 정차로 인한 교통흐름 방해가 없어져 차량 소통과 안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법·규정상 BRT 전용차로에 통근버스 등 전세버스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창원시는 통근버스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운행 가능 차량을 지역 여건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도록 건의해왔으며 이에 국토교통부(대광위)는 제도개선 및 기준마련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

앞으로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BRT 중앙정류장을 이용해야 한다. BRT 중앙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설치되는 만큼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눈·비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이 가능한 다기능 승강장이 설치되고 현재 이용되고 있는 가로변 정류장은 통근버스와 택시 정류장으로 활용된다.
 

기존 가로변 정류장에서는 버스가 제 위치에 정차하지 않아 도로까지 내려가 탑승했으나 BRT 중앙정류장에서는 버스가 정확한 위치에 정차되고 버스와 정류장 높이가 맞아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중앙정류장까지 2~3차로만 건너면 돼 신호위반과 무단횡단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행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과 법규준수를 위해 보행 안전 캠페인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원이대로 S-BRT 공사가 막바지에 온 만큼 개통 절차를 준비 중이다. 우선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BRT 전용차로 운행, 중앙정류장 정차, 추월차로 이용, 진출입 체계 등 안전 운행 교육을 시행하고 공사가 마무리되는 4월 말에는 경남도의 ‘준공 확인’을 거쳐 ‘전용주행로 이용에 관한 고시’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 '프로젝트 경영(PM)' 시정 접목·관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2일 시청을 방문한 허리선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 한국시장담당과 면담을 하고 PM(Project Management)을 통해 오랫동안 축적한 전문지식과 각종 실전경험을 시정에 녹여넣기로 했다.

PM이란 사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가는 과학적이고 정교한 경영기법이다.

PMI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어퍼다비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70만명의 프로젝트 관리자가 활동하는 커뮤니티로 PM분야 네트워크, 리소스를 지원하는 비영리 협회다.

이날 면담은 홍남표 시장이 PM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시정에 접목하고 있는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한국 PMI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홍남표 시장은 국내 지자체장으로는 이례적으로 PMP(Project Mangement Professional)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허리선 담당은 "리더가 PMP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소속 직원들이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더욱 대단한 건 홍 시장이 현재도 PM 관련 공부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표 시장은 "주요 선진국들은 기술적 난이도와 불확실성이 높은 프로젝트에는 어김없이 PM을 적용한다"며 "취임한 이후 창원시도 난제 해결이나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사업에 이런 기법 적용해서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2028년까지 총 4500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PM의 관점을 접목해 치밀하게 진행해 가고 있다"며 "창원의 미래 50년을 담보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시 본청과 사업소 소속 4·5급 간부 공무원 90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관리능력 함양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12월에는 7급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티엠씨테크, 창원시와 91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티엠씨테크(대표 최운태)는 2일 창원시와 투자금액 91억원, 신규고용 30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티엠씨테크는 적극적 투자 이행과 일자리 창출을, 창원시는 기업 투자 실현에 필요한 적극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티엠씨테크는 2012년 창원에서 항공기용 부품 제조업으로 시작해 현재 친환경 탄소 중립 장비 제조까지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하이브리드, 전기차) 부품 및 친환경 설비인 칩압축기의 생산 확대 계획에 따라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기존사업장에 2025년까지 91억원을 투자해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하고 30여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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