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나센터 6곳(동부, 서부, 남부, 북부, 서북부, 중부)이 3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열매나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한 소통간담회 후속조치의 하나로, 경기도가 업무협약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지원했다.
당시 소통간담회에서 북한이탈주민은 자녀학습비·돌봄 어려움, 의료비 부담, 자격증 취득비용, 창업지원 등 사회정착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도와줄 것을 도에 건의했다.
열매나눔재단은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저소득 취약계층의 자립·자활을 돕기 위해 5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개인 창업가게와 사회적 경제조직을 지원하는 자립지원 전문 비영리단체이다.
협약에 따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지역 적응을 위한 사업 협력, 북한이탈주민 지원 활성화와 정보 공유, 자녀 교육지원, 위기가정 의료비·생계비 등 다양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업과 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 지원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철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장은 "국내 거주 북한이탈주민의 35.2%인 1만1026 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면서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착지원 사업과 함께 현재 중앙정부 주요 정책 기조 중 하나인 북한주민의 인권 실태를 알리고 인권을 증진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 총 27억366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는 건강한 가정 형성 지원, 따뜻한 이웃 만들기를 위한 남북한 주민 소통·화합 사업, 북한이탈주민 정착위기 해소를 위한 통합안전관리강화 등 4개 분야 14개 정책을 지원한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