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한 방송에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진 전 위원이 지난 2일에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젊은이들이 헝클어놓은 이거(나라), 노인들이 구한다는 호소를 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옛날에 고대 그리스어부터 벽에 이렇게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60대 이상 유권자의 투표율을 돌려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전 위원은 100분토론 정규방송 종료 후 유튜브에서 이어진 토론에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듯이 인간사회에는 권력에 대한 질투와 질시가 있는 것”이라며 “이번 총선의 정권심판 여론에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질투심이 반영돼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위원은 국민의힘 당원으로, 중앙일보 퇴사 후 자유한국당 서울 강남갑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성동구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지금은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