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중일 정상회담 5월 개최 조율중”…경제 협력·인적 교류 등 의제

“한국, 한중일 정상회담 5월 개최 조율중”…경제 협력·인적 교류 등 의제

日 교도통신 “정체돼 있던 정상 간 대화 재개”

기사승인 2024-04-05 05:23:22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왼쪽),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함께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APEC누리마루에서 열린 한일중외교장관회의에서 나란히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다음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이같이 보도하며,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는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4년 5개월 만에 3국 정상들이 만나게 된다.

교도통신은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로 악화한 일한 관계와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정체돼 있던 정상 간 대화가 재개된다”고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지난 2월 한국이 지난해 연말이나 올해 초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중국 측이 한국과 일본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유지해 개최 시기가 늦춰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중국 측에 요구하려는 생각이 있지만 중국은 한미일 안보 협력 확대를 경계해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일의 틈을 벌려 보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고 짚었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된다.

한중일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를 최대한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한 합의를 재확인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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