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두 개장 경과 설명과 함께 IoT 기반으로 원격 조종하는 자동화된 항만장비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항만 1호 컨테이너 수출 선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스마트 항만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수출 경제의 혈관이자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 안보 서비스인 해운업을 크게 부흥시키겠다"며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선박 톤세제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만, 해운 사업을 확실하게 도약시켜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만들고 오는 2032년까지 진해 신항을 '스마트 메가 포트'로 구축하겠다"며 "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항 신항 7부두는 지난 2012년 설계를 시작했으며 82만7000㎡ 부지에 총사업비 약 1조1315억원이 투입돼 2만5000TEU급 선박 3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부두 슈퍼 터미널이다.
국내 항만장비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가 생산한 컨테이너크레인(안벽크레인)과 현대로템이 네덜란드 VDL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무인이송장비(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국내 최초 국산 항만 장비로 운영되는 항만으로 무인 원격 컨테이너크레인와 무인이송장비가 도입돼 안벽부터 장치장(야드)까지 항만 내 화물이송 전 과정이 자동화로 운영된다.
또한 항만 현장 내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기 때문에 크레인 등 화물운송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주요 항만하역장비가 모두 전기로 움직여 국내 최초 탄소배출 없는 ‘탄소제로’ 친환경 항만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국산 항만장비 도입을 통한 도내 항만장비기업과 부품생산기업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산업 전문 기술이 필요한 항만 고용시장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 항만에 적합한 항만전문가와 청년인재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 신항 7부두를 시작으로 2027년 개장 예정인 부산항 신항 2-6단계(2선석)와 2029년 개장 목표인 진해신항(1단계 9선석) 모두 국산항만장비로 조성되는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도는 도정 주요 현안으로 △진해신항‧가덕신공항 교통인프라 구축 국가계획 반영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진해신항 스마트항만 종합교육센터 건립 △부산항 신항, 진해신항 배후 국제물류특구 조성 △항만공사 명칭 및 항만위원 지자체 추천권 동수 변경 △거제지역 지방관리무역항 국가전환 등 6건의 정책 건의와 추정사업비 5조3922억원의 국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로봇랜드 테마파크 재개장
로봇랜드 테마파크가 재단장을 위한 지난 2달간의 임시휴장(2.1~4.4)을 끝내고 5일 입장객을 다시 맞이하고 6일 재개장식이 열렸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6일 로봇랜드에서 개최된 ‘로봇랜드 테마파크 재개장식’ 행사에 참석해 "2달간의 재단장을 마친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식전 행사로 ‘로봇 테마 가족 뮤지컬’과 ‘로보틱 아트 퍼레이드’ 공연을 진행해 테마파크 이용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해피에너지’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대형 LED 구 터치 퍼포먼스’와 함께 로봇랜드 재개장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불꽃쇼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역행사와 연계한 제20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4월14일), 경남은행 주관 제33회 어린이 미술대회(4월27일)를 로봇랜드에서 개최하고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입장객 6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남 '멍게·남해 전도마을·통영 등대섬'…4월 해수부 수산물·어촌여행지·무인도서 선정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4월의 수산물, 어촌여행지, 무인도서에 경남에서 멍게, 남해 전도마을, 통영 등대섬이 선정됐다.
4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멍게는 경남의 대표적인 수산물로 창원시, 통영시 앞바다에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이 생산된다.
4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된 경남 남해군 전도마을은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꽃이 어우러졌다.
전도 어촌 체험 휴양마을은 들어서는 입구부터 체험장까지 곳곳에 그려진 벽화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물때에 맞춰 드넓게 펼쳐진 갯벌로 들어서면 싱싱한 조개를 만날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고 주말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다.
4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있는 '등대섬'은 고도 약 86m, 면적 7만8620㎡로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 유인도인 소매물도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7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하루 두 차례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소매물도와 연결되는 몽돌길(자갈길)을 통해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등대섬은 섬 정상에 설치된 하얀 등대(소매물도등대)와 어우러진 섬 풍광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1917년 무인등대로 건립됐다가 1940년에 유인등대로 바뀐 소매물도 등대는 해양수산부가 2007년에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도 포함돼 있다.
◆경상남도, 9개사와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 4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SK오션플랜트㈜, LS엠트론㈜, 금아파워텍㈜, ㈜메카티엔에스, ㈜에코그래핀, ㈜아스트, ㈜PMI바이오텍, ㈜우성정밀, ㈜인산가 등 9개사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우주·항공 △자동차 △정밀기계 등 미래 지속 가능하고 성장성이 높은 산업분야의 대규모 투자이며 총 406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SK오션플랜트는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시장 선점을 위해 고성군 동해면 일원 약 48만평의 부지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 생산단지로 조성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LS엠트론은 경기도 안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산업용 전기·전자, 기계, 부품, 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인 LS그룹의 계열사이자 농기계,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진주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160억원을 투자해 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금아파워텍과 메카티엔에스는 진주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투자를 결정했고, 에코그래핀은 충남 천안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우주·항공 복합소재 전문 제조기업으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내 공장을 신설한다.
아스트와 우성정밀은 도내 전통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으로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및 사천제1일반산업단지 내 공장을 신·증설한다.
PMI바이오텍은 ‘용액공정’이라는 기술을 통해 산업폐기물로 분류되는 굴껍데기로 고순도 탄산칼슘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사천시 내 공정 신설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4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인산가는 경남 함양에 조성되는 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 내 공장 신설을 위해 400억원을 투자하고 45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기업과 인재의 유치는 지역 발전에 가장 주요한 핵심포인트"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 양세삼강김씨유허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지정 예고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합천 양세삼강김씨유허비'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예고했다.
유허비란 인물의 행적을 기리고 그의 옛 자치를 밝혀 후세에 알리고자 세워두는 비로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비는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김난손(1543~1593)의 충과 그의 아들 김시경의 효행, 김시경의 부인 송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1832년(순조 32)에 전국의 충(忠)·효(孝)·열(烈)을 포상했는데 김난손에 대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에 그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한 포상 관련 교지 2점도 현재까지 전하고 있다.
'합천 양세삼강김씨유허비'는 공적 기록 및 고문서 등 문헌적 근거가 명확하고 지역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다.
경남도는 '합천 양세삼강김씨유허비'에 대해 30일간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유산자료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