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Rivoceranib+Camrelizumab)’의 미국 판매허가를 앞두고 미국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재 신청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NCCN은 미국에 있는 국립 암 센터나 연구소 등 32개 기관들이 연합한 단체로 세계 전역의 전문의, 연구진들에게 공신력 있는 진료 지침서로 여겨지는 가이드라인 및 각종 의학저널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NCCN이 발행한 가이드라인은 환자 병기나 상황에 따라 어떤 약물 또는 수술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지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제시한다. 이에 전문의들은 항암치료에 있어 통상 NCCN이 권고하는 약을 우선적으로 처방한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는 앞으로 약 한 달 안에 신약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허가 후 간암 1차 치료제 NCCN 가이드라인에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이 우선 권고요법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초 판매 시작을 계획하고 상업화 준비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주요 경영진들은 최근 항서제약을 방문해 미국 내 신약 판매를 위한 ‘신속 상업화’ 전략과 세부 일정에 합의하고 생산시설과 유통망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심경재 HLB 대외협력팀 상무는 “이번 신약은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NCCN 가이드라인에 무리 없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약 출시 일자를 단축시키기 위해 허가와 상업화 절차, 보험(PBM) 등재 등 주요 사항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