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도심융합특구 여⋅야 협력 좋은 사례"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도심융합특구 여⋅야 협력 좋은 사례"

이장우 대전시장 만나면 보문산 개발 아이디어 공유
행정 공백 최소화...뜻을 살리고 형식을 자주 바꾸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4-04-11 21:16:10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재보궐 선거 다음날인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11일 중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중구 발전 계획을 밝혔다.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 중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당선된 김제선 중구청장은 대전시와의 관계애 대해 "시와 긴밀한 협력을 하고 지방 정부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도심 융합 특구, 보문산 개발, 0시 축제 관련 중구청장의 생각을 묻는 <쿠키뉴스> 기자의 질문에 "도심 융합 특구의 경우는 대전시가 굉장히 잘한 일 중 하나"라며 "국회 입법이 완비되어 있지 않은데도 도심 융합 특구 제도가 법제가 만들어지고 제도가 만들어질 경우 그것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라는 기본 계획을 먼저 세우고 나중에 법을 통과 시킨 예"라며 "특히 법 제정 과정에서 여⋅야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답하며 여⋅야를 떠나 협력할 뜻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조금 더 나아가 도심 융합 특별법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연장선에서 만들어지는 특례법이니 박용갑 국회의원과 좀 긴밀하게 상의해 중앙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0시 축제에 대해 "대전시가 하는 거니까 잘하기를 바라고 중구민에게 피해가 없고 중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축제가 되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하겠다"고 김 구청장은 짧게 답했다. 

보문산 개발에 대해 김 구청장은 "운영 적자가 거의 확실시되는 것을 민자로 하겠다는 것은 의지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케이블카는 다른 지역에서도 적자니 보문산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장우 시장님을 만나 뵙게 되면 생태환경을 보존해 가면서 할 수 있는 방법과 실효성 있는 투자 계획을 좀 요청드리고 협력을 구하도록 하겠다"며 "자연 휴양림 계획과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중앙정부 공모에 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구청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중구 구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중구 구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중구 행정을 정상화하고, 원도심 중구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로 받아들이고 주권자인 중구민의 뜻을 존중하는 정치,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있는 행정, 원도심 중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구청장이 되길 바라는 신중한 선택이었음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구청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의 마음을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한자성어로 전해 드립니다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입니다"라며 "내가 사는 마을의 문제와 이웃의 문제를 구청이 해결하는 게 아니라, 주민 한 명 한 명이 직접 주체로 나서 해법을 찾는 새로운 행정의 방식을 추진하려고 합니다"라며 구정 운영의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다르게 일하는 자치정부, ▲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원도심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도시 ▲지역화폐 고도화를 통해 지역선순환 경제, ▲미래세대를 위한 과제를 풀어가는 중구,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우는 시대 등을 과제로 설정하고 시민의 자리에서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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