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 출연한 가운데, 라이브 실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무대에 올랐다. 이날 르세라핌은 ‘피어리스’와 ‘안티 프래자일’, ‘언포기븐’, ‘퍼펙트 나이트’ 등 인기곡과 미공개곡 ‘1-800-핫-엔-펀’을 최초 공개하는 등 10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으나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음성이 송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멤버가 음이탈을 비롯해 음정과 박자를 못 맞추는 등 아쉬운 노래실력을 보여줘서다. 같은 날 X(옛 트위터)에는 관련 클립이 대거 올라오며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가 “코첼라 코첼라 거려서 유튜브 틀었다가 충격 먹음”(@Engc*******)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한 영상은 5만3000회 이상 재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엔 르세라핌 멤버들이 부족한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코첼라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화제였던 블랙핑크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다수 X 이용자는 르세라핌의 이번 라이브 영상에 과거 블랙핑크가 코첼라에서 선뵌 ‘하우 유 라이크 댓’, ‘러브식 걸’ 등 무대를 인용해 게시하며 르세라핌의 실력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모든 무대에서 실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다는 식의 옹호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에서 “관객들이 ‘떼창’과 ‘떼춤’으로 호응했다”면서 “마지막까지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5일 오전에는 “빌보드·NME 등 주요 외신이 르세라핌의 코첼라 공연을 조명했다”고 했다.
르세라핌은 오는 20일에도 코첼라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