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며 DMZ 구간을 달리는 화천 DMZ 랠리가 5월 12일 강원 화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화천 DMZ 랠리는 마스터즈 기록경쟁 대회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화천일원 총연장 73㎞의 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5000여 명의 라이더들이 총 73㎞에 이르는 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경기는 오전 8시30분 화천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에 이어 오전 9시 정각에 시작된다. 출발은 안전을 위해 4개 그룹으로 나눠 1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출발지인 화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부터 화천청소년수련관에 이르는 2.84㎞ 코스는 비계측 퍼레이드 구간이다.
이후 화천대교(인공폭포)부터 해산~해산령~해산터널 입구까지 총 22.21㎞구간에서 1차 기록 계측이 이뤄진다.
해산터널 입구부터 평화의 댐까지, 급격한 다운힐 14㎞ 구간은 안전상 계측을 하지 않는다. 평화의 댐 민통선 초소 이후부터 안동철교를 거쳐 한묵령~딴산~화천청소년수련관 구간이 2차 계측 구간이다.
수 천명이 참가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만큼, 화천군은 안전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도착지에서 오픈라이더 앱 등을 통해 행사 당일 10㎞의 주행거리를 인증하면 미션 성공으로 인정된다.
군은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영업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마쳤으며, 대회 당일에는 후미 회수 차량, 각 출발 그룹별 바이크 패트롤을 운영한다.
화천군은 73㎞ 구간 내에 모두 15대의 응급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대회장 및 각 코스에는 군청 공무원과 대회 운영사 스텝 등 515명의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된다.
한편, 2024 화천 DMZ 랠리는 화천군 주최, 군체육회, 군자전거연맹이 주관하며, 국방부, 화천경찰서, 군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한다.
화천 DMZ 랠리는 해산령과 한묵령 등 한계치를 시험하는 난코스와 평화의 댐 등 민간인 통제구역을 라이딩할 수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