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북한도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응 대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란과 유사한 공격을 하는 경우 우리 군은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나아가 우리 군은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공 방어체계로 북한의 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수 있고, 향후 장사정포 포탄도 요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체계와 한국형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스라엘은 자국의 외부 위협에 대한 사거리, 방어수단, 지형 등을 고려할 것이고 우리 군은 한국형에 맞도록 방어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민간 병원에 파견된 군의관의 파견 기간 연장 방침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1일에 군의관 20여명이 1차로 파견됐는데, 계획상으론 4월 7일 근무 기간이 만료됐어야 하지만 5월 5일까지 연장해서 근무하고 있다”며 “군의관 추가 파견 여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요청이 오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