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가 미국 지역에 위치한 연구실을 잇따라 인수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엔젠바이오는 뉴저지 소재의 CLIA(실험실표준인증)랩인 ‘탑랩(TOPLAB)’을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클리아랩 인수에 이어 두번째 CLIA랩 인수다.
TOPLAB은 혈액검사 및 마약검사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8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 규모를 기록한 CLIA랩이다. TOPLAB은 뉴저지에 위치해 있지만 대형병원, 제약사, 암센터 등 의료기관이 많이 있는 뉴욕·펜실베니아주에 인접해 있어 이들과의 협력 및 수탁검사 확장도 가능하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TOPLAB의 경우 코로나19 매출 비중이 적어 포스트 코로나에도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고 있고 검증된 실험실 운영능력과 사업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인수의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진단 서비스를 정비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TOPLAB 인수를 통해 미국 동부 지역에 또 하나의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라며 “캘리포니아 클리아랩과 함께 시너지 창출과 사업 확장도 두배 이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