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당원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며 불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총선 이후 두 주, 크고 길게 보아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해왔다. 더 많은 당원,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2년 국민경선을 디자인한 후 당원주권의 확대를 지켜봤고, 당원과 시민이야말로 이번 공천혁명과 총선승리의 진짜 동력임을 절감했고, 다음의 더 큰 승리와 지속적 개혁의 진짜 담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당원배가론도 그런 맥락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정책의 결정에 당원과 시민의 참여를 높여가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며 “총선기간 중 제시했던 정치개혁안의 핵심도 당원주권확대의 정당개혁이었다. 당원과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길을 찾고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총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아 민주당의 압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군에 올라 이 대표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