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하이브 대표(CEO)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2일 박 대표는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기업 컨퍼러스콜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있던 내분과 관련한 발언이다. 앞서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내홍을 빚으며 멀티 레이블 체제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을 개척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극복해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으로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안정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고도화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브는 플레디스와 쏘스뮤직 등 여러 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회사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각각 본부 제도와 센터 제도를 도입했으나 하이브는 별도 법인으로 존재하던 회사를 사들여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하이브가 보유한 레이블은 총 11개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하이브가 자체적으로 세운 유일한 레이블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